납 크릭 9년(Knob Creek 9 Years) 리뷰

 

 

납 크릭 9년(Knob Creek 9 Years)

 

-납 크릭 9년(Knob Creek 9 Years)

 

 

구매처: 럭키 클라우드 스토어(서울)

 

 

알코올: 50%

 

 

간략 평가: 첫 모금에선 신기함을 두 번째 모금에선 실망감을 주는 직관적인 버번

 

 

구매 포인트: 연한 시럽, 민트, 숯 노트를 보유한 버번위스키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

 

 

-시음평

 

 

1. 소개

 

납크릭 9년은 직관적인 향과 첫 모금에선 신기함을 두 번째 모금에선 실망감을 제공한 위스키. 이러한 표현의 근거를 리뷰 진행 과정에서 자세하게 기술해 보려 함.

 

 

2. 향

 

납크릭 9년의 향은 '시럽, 아세톤, 캐러멜, 바닐라, 본드, 민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버번위스키 향 노트를 동일하게 보유하고 있음.

 

 

2.1 개봉 직후

 

개봉 직후 시럽, 아세톤, 본드, 연한 캐러멜과 바닐라가 조합된 향을 감지할 수 있음. 시럽 향을 가장 먼저 그 뒤로 캐러멜, 본드, 아세톤, 연한 바닐라 향을 순서대로 발견할 수 있음. 향 구성 요소 자체는 평범한 '버번' 그 자체. 직관적이며 명확한 향.

 

 

2.2 노징잔에서

 

노징잔에선 알코올이 들숨의 초반부터 코를 자극하며, 시럽이 두드러졌던 개봉 직후와 달리 '캐러멜'의 비중이 시럽보다 더 커진 것을 발견할 수 있음. 하지만 캐러멜이 두드러지는 것이 아니라 시럽 노트 강도가 줄어들어 다른 향 구성 요소가 더 잘 느껴진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할듯함. 단순하고 직관적인 이미지의 향.

 

다 마신 노징잔에선 시원한 인상을 주는 풀향을 감지할 수 있음. 언급한 민트 같은 풀향은 마시는 도중엔 감지하기 어려움.

 

 

2.3 니트잔에서

 

니트잔에서 느껴지는 향 구성요소는 노징잔과 동일하나 전반적인 강도가 줄어듦. 그러나 캐러멜이 시럽보다 더 진하게 느껴지는 것은 노징잔과 동일.

 

다 마신 니트잔에서도 민트를 연상시키는 시원한 향을 발견할 수 있음.

 

 

3. 맛

 

납 크릭 9년의 맛은 '스파이시, 연한 시럽, 희미한 숯 가루, 후추, 민트, 다크초콜릿'으로 구성되어 있음.

 

 

3.1 입안에서

 

연한 시럽 맛이 느껴짐과 동시에 연한 스파이시가 혀를 가볍게 자극함. 동시에 희미한 숯 가루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연한 시럽&스파이시, 희미한 숯' 질감의 조합이 긍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옴.

 

 

3.2 삼킬 때

 

위스키를 삼키면 튀어 오르는 민트, 후추, 다크초콜릿, 숯 느낌을 순서대로 혹은 교차로 감지할 수 있음.

 

 

3.3 피니시에서

 

삼키는 과정에서 튀어 오른 노트 중 후추를 제외한 '민트, 다크초콜릿, 숯'은 피니시의 끝까지 이어지며 첫 맛에 영향을 줌.

 

 

3.4 기타 사항

 

첫 모금에서 느껴지는 맛 구성 요소의 조합은 긍정적인 신기함으로 다가옴 그 이유는 평범한 버번위스키와 달리 단맛이 다소 적고 민트-숯 노트의 조화가 꽤나 특이하기 때문.

 

안타깝게도 언급한 민트-숯 노트가 두 번째 모금부터는 시음 과정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끎. 이는 납 크릭의 연한 단맛이 원인인듯함. 피니시의 민트-숯 노트가 입안을 가득 채운 채로 위스키를 다시 마시면 안 그래도 적은 단맛이 민트의 시원함과 숯의 씁쓸-텁텁함에 압도당해 더욱 억눌리며 꽤나 불쾌한 인상을 제공함. 단맛 없는 시원함과 씁쓸-텁텁함이 장점을 단점으로 변모시키는 듯함.

 

 

4. 정리

 

납 크릭 9년은 직관적인 향과 맛 구성요소의 조화가 아쉬운 버번위스키. 피니시의 민트-숯 노트가 연한 시럽 맛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한 잔만 마셔볼 것을 권함.

 

 

-테이스팅 노트(DT-Liquor 기준)

 

향: 시럽, 아세톤, 캐러멜, 바닐라, 본드, 민트

 

맛(입안에서): 연한 시럽, 연한 스파이시, 희미한 숯 가루

 

맛(삼킬 때): 민트, 후추, 다크초콜릿, 숯

 

피니시: 민트, 다크초콜릿, 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