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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리뷰

1792 바틀 인 본드(1792 Bottled in Bond) 리뷰

DTfounder 2022. 9. 23. 00:04

 

1792 바틀 인 본드(1792 Bottled in Bond)

 

-1792 바틀 인 본드(1792 Bottled in Bond)

 

 

구매처: 럭키 클라우드 스토어(서울)

 

 

알코올: 50%

 

 

간략 평가: 섬세하게 조합된 버번 특유의 향과 설탕-정향-올스파이스 풍미가 어우러지는 버번

 

 

구매 포인트: 좋은 향미 밸런스를 보유한 외국인 취향의 버번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

 

 

-시음평

 

 

1. 소개

 

1792 바틀 인 본드는 섬세하게 조합한 버번 특유의 향과 설탕-정향-올스파이스 맛이 어우러진 제품. 서양인의 입맛에 더 걸맞은 제품이라 생각됨.

 

 

2. 향

 

1792 바틀 인 본드의 향은 '본드, 바닐라, 연한 캐라멜, 잔디, 연한 아세톤, 시럽, 후추'로 구성되어 있음. 향은 강렬하기보다 섬세한 쪽에 가까움.

 

 

2.1 개봉 직후

 

적당한 본드와 함께 버번 특유의 바닐라와 그 아래로 연하게 깔려 있는 캐라멜 노트를 발견할 수 있음. 동시에 희미하게 느껴지는 잔디 같은 풀향과 연한 아세톤 노트도 느껴지며 섬세한 인상을 마구마구 제공함.

 

 

2.2 노징잔에서

 

노징잔에선 연한 바닐라와 캐라멜이 조합된 향이 먼저 감지됨. 그 뒤로 잔디를 연상시키는 풀 노트, 이것들에 익숙해지면 본드의 존재감도 발견할 수 있음. 알코올은 들숨의 초반부터 코를 자극하지만 전체적인 강도는 적은 편. 후추류 향신료의 코를 쏘는듯한 느낌도 있으나 존재감은 강렬하지 않음.

 

다 마신 노징잔에선 본드, 잔디, 미세한 캐라멜과 바닐라를 느낄 수 있음.

 

 

2.3 니트잔에서

 

니트잔에선 연한 캐라멜과 희미한 본드 노트의 결합, 노징잔보다 약해진 알코올의 자극, 미세한 바닐라 및 풀의 조화를 감지할 수 있음. 노징잔과 니트잔 중 무엇이 더 낫다고 표현하긴 어려우나 코가 피로하면 니트잔을 이용하길 권함.

 

다 마신 니트잔에선 풀, 희미한 캐라멜, 미세한 바닐라, 존재감을 감지하기 어려운 본드 노트를 발견할 수 있음.

 

 

3. 맛

 

바틀 인 본드의 맛은 '스파이시, 설탕, 후추, 정향, 올스파이스'로 구성되어 있음.

 

 

3.1 입안에서

 

입안을 연하게 자극하는 스파이시를 시작으로, 시럽보단 설탕에 가까운 맛과 후추 풍미를 발견할 수 있음.

 

 

3.2 삼킬 때

 

위스키를 삼키면 설탕과 후추 풍미가 튀어 오르며 희미한 정향과 올스파이스를 연상시키는 노트가 이어짐.

 

 

3.3 피니시

 

피니시에선 정향과 올스파이스를 섞은듯한 풍미가 이어지며 이러한 맛 노트가 첫 맛에 영향을 줌.

 

 

4. 정리

 

나라마다 선호하는 향신료에 차이가 명확히 존재하기에 '정향&올스파이스' 풍미를 나쁘다고 표현하기는 어려움. 다만 한국인의 입맛을 기준점으로 삼는다면 언급한 향신료 맛은 초보자들이 받아들이기는 다소 어려운 것은 확실. 향미 구성 요소 간의 밸런스는 훌륭하기에 경험해볼 것을 권함.

 

 

-테이스팅 노트(DT-Liquor 기준)

 

향: 본드, 바닐라, 연한 캐라멜, 잔디, 연한 아세톤, 시럽, 후추

 

맛(입안에서): 연한 스파이시, 시럽, 후추

 

맛(삼킬 때): 설탕, 후추, 희미한 정향, 희미한 올스파이스

 

피니시: 정향, 올스파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