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트마 게로바실리우 말라구실리아 싱글 빈야드(Kitma Gerovassiliou Malagousia Single Vineyard)
품종: 말라구실리아
생산지: 그리스, 에파노미
빈티지: 2021
알코올: 13.5%
비비노 평점: 4.2(11,202 Ratings)
간략 평가: 풀의 씁쓸함, 열대 과일&시트러스 풍미, 민트 시원함으로 구성된 유럽 가정식과 잘 어울릴만한 화이트
구매 포인트: 바게트, 감바스 같은 음식과 곁들일 화이트 와인을 원하는 사람들
-시음평
1.소개
키트마 게로바실리우 말라구실리아 싱글 빈야드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잘 만든 화이트 와인. 하지만 이러한 완성도가 일반적인 한국인 그리고 와인 초보자들의 입맛에 맞지는 않을 듯함. 풀의 쓴맛, 열대 과일과 시트러스류 과일의 풍미 그리고 민트의 화함으로 마무리되는 향미의 전개 과정은 한식보단 유럽의 가정식과 어울릴 듯 함.
2.향
키트마 게로바실리우의 향은 ‘잔디, 곡물 기름, 진한 꽃, 파인애플, 멜론, 레몬, 라임, 말린 살구, 볏짚, 마카다미아, 돌, 미네랄, 크림(프레슈), 민트’로 구성되어 있음. 다채로우며 맛에서 느껴질 묵직한 바디감을 연상시키는 향.
2.1 코르크 개봉 직후
개봉 직후의 코르크에선 파인애플, 멜론, 레몬 향 노트를 감지할 수 있음.
2.2 와인잔에서
잔에 따르면 잔디와 곡물 기름을 연상시키는 향과 함께 진한 꽃 파인애플과 멜론이 어우러진 열대과일 향 노트를 감지할 수 있음. 그 뒤로 레몬, 라임 그리고 말린 살구를 연상시키는 과일 향과 함께 돌 그리고 연한 미네랄 향 노트도 감지 가능. 시간이 지나며 잔디는 볏짚 같은 느낌으로 변하고 곡물 기름 향은 마카다미아 같은 견과류 향으로 넘어감. 오크, 크림(프레슈), 그리고 언급한 향 노트들 사이에 시원하게 쏘는듯한 민트의 존재감도 느낄 수 있음.
다양한 향 구성 요소들 가운데 풀이 중심을 차지하며 풀 노트 위아래로 여러 향을 붙인 듯한 느낌. 꽤 매력적인 향인 듯함.
3.맛
키트마 게로바실리우 말라구실리아 싱글 빈야드의 맛은 ‘레몬, 복숭아, 돌, 민트, 파인애플, 꽃, 풀, 돌, 미네랄‘로 구성되어 있음. 기름 같은 질감, 중간 정도의 산도, 중간 이상의 바디감을 보유한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
3.1 입안에서&삼킬 때&피니시
기름 같은 액체 질감을 시작으로 레몬, 복숭아, 돌, 민트의 화한 느낌을 동시에 혀끝에서 감지할 수 있음. 와인을 삼키면 튀어 올라오는 시트러스(레몬, 라임), 꽃, 파인애플 풍미 뒤로 풀의 씁쓸함, 돌 그리고 희미한 미네랄 풍미까지 느낄 수 있음. 맛의 끝에서 느껴지는 씁쓸함과 민트의 화한 느낌에서 와인 초보자들보단 마니아들에게, 그리고 페어링과 함께 즐겨야 함을 알 수 있게 만듦.
4.정리
풀-시트러스&열대과일-돌&미네랄-민트로 이어지는 풍미의 전개 과정에서 유럽의 가정식과 곁들여 마시면 좋을 것 같은 인상을 주는 키트마 게로바실리우 말라구실리아 싱글 빈야드는 겨울보단 여름에 어울리는 화이트인 듯함. 다양한 향미 구성 요소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의 매력과는 별개로 생각보다 빠르게 풍미 밸런스가 무너지는 것으로 보아 한국에서는 바게트&감바스 같은 음식과 함께 빠르게 마시기를 권함(진한 풍미의 해산물과는 어울리지 않을 듯 함).
-테이스팅 노트(DT-Liquor 기준)
향: 잔디, 곡물기름, 진한 꽃, 파인애플, 멜론, 레몬, 라임, 말린 살구, 볏짚, 마카다미아, 돌, 미네랄, 크림(프레슈), 민트
맛: 레몬, 복숭아, 돌, 민트, 파인애플, 꽃, 풀, 돌, 미네랄
기타: 여름에 어울리는, 풍미 밸런스가 빠르게 무너지는, 유럽 가정식과 어울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