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티노리 테누타 티냐넬로 마르케제 안티노리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Antinori Tenuta Tignanello 'Marchese ANtinori' Chianti Classico Riserva)
품종: 산지오베제
생산지: 이탈리아, 토스카나, 끼안티, 끼안티클라시코
빈티지: 2019
알코올: 14%
비비노 평점: 4.3(1893 Ratings)
간략 평가: 가격 대비 매우 훌륭한 향과 매니악하고 평평한 맛을 보유한 산지오베제
구매 포인트: 음식과 곁들일 훌륭한 향을 보유한 이탈리아 레드 와인을 원하는 사람들
-시음평
1. 소개
안티노리 테누타 티냐넬로 마르케제 안티노리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는 가격 대비 훌륭한 향과 쓴맛이 지배적인 맛을 보유한 이탈리아 산지오베제. 향이 주는 매력이 대단하기에 와인의 쓴맛을 잡아줄 음식과 곁들인다면 괜찮을 듯함.
2. 향
와인의 향은 '다크초콜릿, 블랙베리, 타임, 펜넬, 블루베리, 담배, 연한 정향, 흑연, 산짐승의 털 냄새, 체리, 자두, 라즈베리, 꽃, 후추'로 구성되어 있음. 향의 완성도가 가격 대비 매우 훌륭함.
2.1 코르크 개봉 직후
개봉 직후의 코르크에선 다크 초콜릿, 블랙베리, 타임(향신료), 펜넬(향신료)을 연상시키는 향을 감지할 수 있음.
2.2 와인잔에서
개봉 직후임에도 향에서 풍겨오는 과실의 존재감이 오크 유발 향 노트 사이에서 뚜렷하게 느껴지는 것은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 듯 함.
블루베리, 담배, 연한 정향, 흑연 그리고 산짐승의 털에서 날법한 냄새를 우선 감지할 수 있음.
시간이 지나면 체리, 자두, 타임을 연상시키는 진하고 시원한 향신료 노트도 발견 가능.
전반적인 향이 주는 완성도, 다채로움, 매력이 높아 시향 시간이 길어졌으며, 라즈베리, 꽃 그리고 후추와 같은 향 노트도 느껴짐.
향이 주는 전반적인 느낌을 요약해보면 여러 향 노트를 훌륭하게 압축시켜놓은 듯하며, 과실향과 비과실향 사이의 밸런스가 훌륭한 제품.
개봉 후 10분이 지나면 다크초콜릿과 블루베리가 어우러지는 듯한 향으로도 느껴짐.
3. 맛
와인의 맛은 '자두, 라즈베리, 빨간 체리, 흑연, 분필, 오크, 정향, 가죽, 다크초콜릿의 쓴맛, 흙, 담뱃잎, 타르, 풀의 쓴맛, 올스파이스, 넛맥'으로 구성되어 있음. 높은 완성도와 매력을 보유한 향에 비해 맛은 꽤나 매니악하며 밋밋하다고 표현해도 될듯함.
3.1 입안에서&삼킬 때&피니시
첫 모금에선 라즈베리, 자두, 빨간 체리를 시작으로 흑연과 분필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음. 과실은 라즈베리의 강도가 크게 느껴짐.
와인을 삼키면 온갖 종류의 쓴맛을 다 느낄 수 있음. 오크, 정향, 가죽, 다크초콜릿의 쓴맛을 시작으로 흙, 담뱃잎, 타르를 연상시키는 풍미까지 느껴짐. 언급한 쓴맛들이 풍미 밸런스를 붕괴시키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맛의 구성 요소의 상당수가 쓴맛에 할당되어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는 정도.
두 번째 모금에선 풀의 쓴맛, 올스파이스, 넛맥류 향신료의 씁쓸함도 감지할 수 있었으며 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흙에서 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쓴맛이 다닌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인 듯함.
향이 보여주는 매력적으로 압축된 다채로운 느낌에 비해 맛은 다소 밋밋하고 단순한 편. 그로 인해 와인을 단품으로 즐기기보다 음식과 꼭 곁들여 먹길 권함.
4. 정리
매력적인 향과 쓴맛이 지배적인 맛을 가진 안티노리 테누타 티냐넬로 마르케제 안티노리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는 특유의 풍미 구성 때문에 쓴맛을 잡아줄 수 있는 음식과의 페어링이 필수인 제품. 적절한 음식 페어링이 존재한다면 훌륭한 가성비의 매력적인 제품일듯하며, 그렇지 못하다면 향은 좋은데 맛은 매니악한 와인으로 기억될 듯 함.
-테이스팅 노트(DT-Liquor 기준)
향: 다크초콜릿, 블랙베리, 타임, 펜넬, 블루베리, 담배, 연한 정향, 흑연, 산짐승의 털냄새, 체리, 자두, 라즈베리, 꽃, 후추
맛: 자두, 라즈베리, 빨간 체리, 흑연, 분필, 오크, 정향, 가죽, 다크초콜릿의 쓴맛, 흙, 담뱃잎, 타르, 풀의 쓴맛, 올스파이스, 넛맥
기타: 가격 대비 매우 훌륭한 향, 쓴맛이 지배적인 다소 밋밋한 맛, 음식과의 페어링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