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글렌버기 12년(The Glenburgie 12 Years) 리뷰

발렌타인 글렌버기 12년(The Glenburgie 12 Years)

-글렌버기 12년(The Glenburgie 12 Years)

 

 

구매 정보:

약 70,000원

2021-12

코스트코

 

 

간략 평가: 과일(사과, 라임), 부드러운 바닐라, 연한 토피, 희미한 카페 라떼, 헤이즐넛, 연한 숯 향미를 보유한 발렌타인 싱글 몰트

 

 

구매 포인트: 합리적인 가격, 높은 소비자 접근성, 부드럽고 직관적인 향미를 보유한 데일리/입문용 싱글몰트 위스키를 찾는 사람들

 

 

-시음평

 

 

1. 소개

 

글렌버기는 액면가 그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위스키. 합리적인 가격, 높은 소비자 접근성(구매), 부드럽고 직관적인 맛에도 불구하고 위스키 커뮤니티에선 찬밥 신세이기 때문. 위스키 커뮤니티의 유행에서 벗어난 제품이긴 해도, 본연의 맛과 발렌타인의 키 몰트위스키로써 경험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봄.

 

 

2. 향

 

위스키의 향은 '사과, 시트러스(라임), 바닐라, 꽃, 연한 토피, 연한 나무, 알코올'로 구성되어 있음. 직관적인 향으로 구성 요소 파악은 쉬운 편이며, 과일 향을 잘 느끼고 싶다면 '노징 잔'을 토피, 바닐라류의 부드럽고 무거운 향을 잘 느끼고 싶다면 '니트 잔'을 추천.

 

 

2.1 개봉 직후

 

 

개봉 직후 '사과, 시트러스(라임), 나무, 희미한 토피' 노트가 순서대로 느껴짐. 노징잔에 따르면 '사과, 시트러스(라임)'이 조합된 향이 감각 기관을 즐겁게 하며, 알코올은 들숨의 초반부터 느껴지나 시향을 방해할 정도는 아님. 또한 과일의 상큼한 향 아래 깔려있는 '연한 바닐라, 희미한 꽃, 연한 토피'를 발견할 수 있음.

 

 

2.2 니트잔

 

니트 잔에서 느껴지는 향의 구성 요소는 동일하지만 알코올로 인한 피로감이 적고, 사과&시트러스의 과일 향은 줄어들며, 토피-꽃-바닐라 향이 잘 느껴진다는 차이가 있음. 나무 향은 개봉 직후와 위스키를 다 마신 잔에서 나는 잔향을 제외하면 시향/시음 도중에는 발견할 수 없음.

 

 

3. 맛

 

위스키의 맛은 '헤이즐넛, 희미한 카페 라떼, 연한 시럽 단맛, 희미한 자두, 바닐라, 숯, 희미한 스파이시'으로 구성되어 있음. 빠르게 삼킨다면 이 위스키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없기에, 여유롭게 시음하길 권장함.

 

 

3.1 입안에서

 

우선 입안에서 '헤이즐넛, 희미한 카페 라떼, 연한 시럽 단맛'을 느낄 수 있음. 개봉한지 약 5개월이 지났기에 스파이시는 희미한 수준. 개봉 직후라면 스파이시의 따가움이 크게 느껴질 수 있음.

 

 

3.2 삼킬 때/피니시

 

삼키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희미한 자두' 빠르게 사라지며, 바로 '바닐라의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음. 피니시에선 '연한 숯' 노트가 입안에 퍼지며, 이후 첫 맛에 영향을 줌.

 

 

4. 정리

 

피니시의 '연한 숯' 노트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데일리 위스키로, 있다면 하이볼 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위스키. 매력적인 향, 바닐라의 부드러움, 직관적인 향미 구성, 착한 가격 및 높은 접근성으로 상품 가치는 뛰어남. 또한 '발렌타인'의 네임벨류가 어르신들에게 미치는 영향력들은 덤. 셰리가 아니여도 된다면, 입문용 싱글몰트 위스키로 훌륭하다고 봄.

 

 

-테이스팅 노트(DT-liquor 기준)

 

향: 사과, 라임, 바닐라, 꽃, 연한 토피, 연한 나무, 알코올

 

맛(입안에서): 헤이즐넛, 희미한 카페 라떼, 연한 시럽 단맛

 

맛(삼킬 때): 희미한 자두, 바닐라

 

피니시: 연한 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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