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가불린 16년(Lagavulin 16 Years)
구매처: 럭키클라우드 스토어(서울)
알코올: 43%
간략 평가: 막내(8, 12)보다 뛰어난 점이 없는 라가불린의 큰 형(16)
구매 포인트: 라가불린 라인업에 대한 수집욕을 보유한 사람들
-시음평
1. 소개
라가불린 16년은 연한 피트와 셰리가 어우러진 향과 스파이시로 인해 혀가 피로해지기 전/후의 맛에 차이가 있는 피트 위스키. 안타깝게도 라가불린 8, 12에 비해 비싼 값을 주고 구매할 이유가 있는지는 의문.
2. 향
라가불린 16의 향은 '연한 피트, 연한 셰리(건포도류), 알코올, 부드러운 시럽, 희미한 민트'로 구성되어 있음.
2.1 코르크 개봉 직후
개봉 직후 연한 피트 아래 은은하게 어우러져 있는 셰리 특유의 말린 과일 향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음. 들숨의 중간부터 코를 자극하는 알코올과 함께 부드러운 시럽 향도 은은하게 올라옴. 높은 숙성 년수를 증명이라도 하듯 향 자체는 차분한 편.
2.2 노징잔에서
[2.1]에서 언급한 것과 향 구성 요소는 동일하며 차이가 있다면 알코올이 코를 자극하는 시점이 들숨의 초반부터라는 점. 연한 피트와 셰리가 동시에 어우러져 있는 점은 나름의 매력이라 생각함. 안타까운 점은 향이 다채롭거나 정제된 느낌이 아니기에 탐구하는 재미가 없다는 것.
다 마신 노징잔에선 연한 피트, 희미한 민트 향을 발견할 수 있음.
2.3 니트잔에서
니트잔에선 셰리의 존재감을 노징잔보다 더 잘 느낄 수 있음. 하지만 전반적인 향의 강도가 연한 수준이기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경험하기 어려움.
다 마신 니트잔에선 연한 피트, 희미한 민트 향을 발견할 수 있음.
3. 맛
라가불린 16의 맛은 '스파이시, 셰리(건포도), 피트, 훈연, 오크, 바닐라, 다크 초콜릿'으로 구성되어 있음. 스파이시가 혀를 마비시키기 전/후의 맛 노트에 차이가 존재함.
3.1 입안에서
입안에선 혀를 자극하는 스파이시와 셰리 위스키 풍미(건포도류)를 먼저 감지할 수 있음.
3.2 삼킬 때
위스키를 삼키면 피트, 훈연, 오크 풍미가 튀어 오름.
3.3 피니시
피니시에선 훈연과 피트 특유의 타이어와 유사한 맛을 느낄 수 있음.
3.4 기타
첫 모금 이후 라가불린 16에서 바닐라 향과 맛을 감지할 수 있음. 스파이시가 입안을 피로하게 만든 뒤 입안에선 셰리 풍미는 사라지고 훈연, 피트 노트가 맛의 중심을 차지함. 그 후 위스키를 삼키면 다크 초콜릿 풍미가 튀어올라오는 것이 특징.
약 5분 정도 지나면 [3.1]에서 느껴졌던 풍미를 다시금 느낄 수 있음.
4. 정리
라가불린 16는 차분함 속에 피트&셰리 향을 그리고 입의 피로도에 따라 맛 풍미가 달라지는 특이점을 보유한 제품. 하지만 이러한 특징이 동일 라인업의 하위 제품 8, 12에 비해 결코 뛰어나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
높은 숙성 년수가 맛의 수준에 비례할거라는 맹목적인 믿음으로 이 제품을 구매한다면 실망할 것이 분명하기에 수집 목적이 아닌 더 발전된 맛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보틀이 아닌 잔술로 경험할 것을 권함.
-테이스팅 노트(DT-Liquor)
향: 연한 피트, 연한 셰리(건포도류), 알코올, 부드러운 시럽, 희미한 민트 - 바닐라
맛(입안에서): 스파이시, 셰리(건포도) - 바닐라
맛(삼킬 때): 피트(타이어같은), 훈연, 오크, - 다크초콜릿
피니시: 훈연, 피트(타이어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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