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그란트 15년 배치 스트렝스(GlenGrant 15 Years Batch Strength)
구매 정보:
약 13만 원
2022-3
서울 동부 마트
간략 평가: 하위 라인업에 보다 진한 향미를 보유한 글렌그란트 위스키
구매 포인트: CS를 선호하며 가벼운 위스키는 싫은데 글렌그란트 제품은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
-시음평
1. 소개
글렌그란트 15는 동일 브랜드 하위 제품과의 연계성을 간직한 채 고도 수의 장점을 더한 제품. 배치 스트랭스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향미가 진하지만 CS 수준은 아니며, 하위 제품에 비해 다채롭다는 느낌은 없음.
2. 향
글렌그란트 15의 향은 '연한 배, 시럽의 달콤함, 바나나(바닐라), 파슬리(향신료), 강한 알코올'로 이루어져 있음. 특이한 점은 위스키가 담긴 잔에서 나는 바나나 향이 잔향에선 바닐라로 느껴진다는 점.
2.1 개봉 직후
개봉 직후 쏘는 알코올, 배, 달콤한 향, 연한 파슬리가 조합된 향을 발견할 수 있음. 배치 스트렝스답게 알코올은 강한 존재감을 뽐내며 하위 라인업과 달리 배 노트의 존재감은 그다지 크지 않음.
2.2 노징잔
노징잔에선 먼저 디저트를 연상시킬만한 시럽의 달콤한 향을 중심으로 바나나 노트를 느낄 수 있음. 그 뒤로 파슬리(생 파슬리가 아닌 식자재마트에서 구매 가능한 럽드)와 연하게 다가오는 배향도 감지할 수 있음. 언급한 향들은 번갈아가며 감지 가능함. 시향 과정에서 강하게 쏘는 알코올의 존재감은 들숨의 초반부터 느낄 수 있음.
다 마신 노징잔에서도 알코올은 강하게 코를 쏘며 서서히 옅어짐. 동시에 연하게 올라오는 달콤한 향, 파슬리, 배, 미약한 바닐라 노트를 찾을 수 있음.
2.3 니트잔
니트잔에선 동일한 향 구성 요소를 발견할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연해지는 정도. 특히 알코올의 존재감이 크게 줄어들지만 여전히 들숨의 초반부터 느껴짐.
다 마신 니트잔에선 희미한 배, 파슬리, 바닐라 향을 발견할 수 있음
3. 맛
위스키의 맛은 '시럽 단맛, 적당한 스파이시, 시나몬, 나무, 그을린 나무, 생강, 그을린 견과류'를 발견할 수 있음. '스트렝스'를 강조하는 네이밍과 어울리게 스파이시는 하위 라인업보다 강한 편.
3.1 입안에서
입안에선 진하게 다가오는 시럽 단맛과 함께 적당한 스파이시가 천천히 혀와 입안을 따갑게 만들며 미뢰들을 둔화시킴. 동시에 시나몬, 나무 노트가 존재감을 드러냄.
3.2 삼킬 때
위스키를 삼키면 진한 생강, 연한 그을린 나무 노트가 목구멍에서 튀어 올라옴.
3.3 피니시
언급한 생강 노트는 이후 피니시의 중심이 되며, 언급한 나무 향은 그을린 견과류 노트로 전환됨. 이후 생강 노트는 첫 맛에 영향을 줌.
4. 정리
글렌 그란트 15는 CS를 원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인듯함. CS 매니아를 만족시키기엔 부족하겠으나 글렌그란트 라인업의 특징을 보유한 진한 향미의 위스키를 원하는 마니아들에겐 경험할 만한 가치는 있을 듯. 그러나 하위 제품과의 가격 차이 및 일관적이지 않는 향미 구성을 고려하면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은 듯(개인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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