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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알라키 10CS Batch 7(The Glenallachie 10 Years Cask Strength Batch 7) 리뷰

DTfounder 2023. 1. 21. 15:21

 

글렌알라키 10CS 배치 7(The Glenallachie 10 Years Cask Strength Batch 7)

 

-글렌알라키 10CS 배치 7(The Glenallachie 10 Years Cask Strength Batch 7)

 

 

구매처: 럭키클라우드스토어(서울)

 

 

알코올 도수: 56.8%

 

 

간략 평가: 글렌알라키 10CS의 유명세에 걸맞지 않은 풍미를 보여주는 배치 7

 

 

구매 포인트: 글렌알라키 10CS를 줄 세우기를 하고 싶은 사람들

 

 

-시음평

 

 

1. 소개

 

글렌알라키 10CS 배치 7은 압축된 미네랄에서 유발되는 쇠, 시럽, 넛맥, 토피, 모카 풍미를 지닌 제품. 몇 가지 이유로 지난 배치보다 매력은 떨어진다고 생각된다는 멘트와 함께 리뷰를 시작해보려 함.

 

 

2. 향

 

배치 7의 향은 '넛맥, 아세톤, 시럽, 알코올, 무화과, 검은 체리, 서양 배, 쇠를 연상시키는 노트'로 구성되어 있음. '쇠'를 연상시키는 미네랄이 압축된 향의 존재감이 강하며, 과일 노트의 존재감은 크지 않은 것이 특징.

 

 

2.1 코르크 개봉 직후

 

개봉 직후 넛맥, 아세톤, 시럽이 하나로 압축된듯한 향을 감지할 수 있음. 들숨의 초반부터 코를 자극하는 알코올과 함께 뚜렷하지 않은 과일 향들을 감지할 수 있음. 아마 '무화과, 검은 체리, 서양 배'를 적당히 섞어놓은 듯함.

 

 

2.2 노징잔에서

 

밋밋한 시럽과 들숨의 초반부터 코를 자극하는 알코올 노트를 감지할 수 있음. 배치 5, 6과 다르게 배치 7은 노징잔에서의 시향이 어려울 정도로 알코올이 강하게 코를 자극함. 이것은 다른 회사의 CS 제품과 유사한 듯함. 되도록 니트잔을 이용할 것을 권함.

 

노징잔에서의 향 노트는 코르크 개봉 직후와 거의 유사하나, 향 구성요소의 조합이 배치 5, 6과 비교하면 더 나은 점을 찾기 어려움(배치 간의 향 차이는 확실).

 

순간적으로 밀랍을 연상시키는 향이 스쳐 지나가긴 했지만 역시나 알코올이 너무 강하게 코를 자극함.

 

다 마신 노징잔에선 쇠, 민트를 연상시키는 향을 감지할 수 있음.

 

 

2.3 니트잔에서

 

알코올의 방해 없이 시럽을 연상시키는 향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 향 구성은 노징잔과 비슷하나 과일 향은 거의 안 느껴짐.

 

다 마신 니트잔에선 시럽 향이 더 잘 느껴짐.

 

 

3. 맛

 

배치 7의 맛은 '넛맥, 후추, 시럽, 스파이시, 오크, 토피, 모카'로 구성되어 있음. 높은 도수에서 오는 타격감은 없는 편.

 

 

3.1 입안에서

 

넛맥과 후추, 시럽 풍미와 함께 입안을 강하게 자극하는 스파이시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으나, 두 번째 모금부터는 스파이시의 존재감은 크게 줄어듦.

 

 

3.2 삼킬 때

 

위스키를 삼키면, 오크, 토피, 모카를 합쳐놓은 듯한 풍미가 튀어 올라오며 넛맥 풍미가 이것을 이어받음.

 

 

3.3 피니시

 

토피, 모카, 넛맥 풍미가 서서히 사그라들며 넛맥 풍미가 피니시를 지배함.

 

 

4. 정리

 

배치 7의 향은 배치 5, 6에 비해 특색이 없으며, 맛 또한 글렌알라키 10CS가 쌓아온 유명세에 걸맞지 않은 평범한 수준인 듯함. 풍미를 액면가 그대로 평가해보면 딱히 단점은 없는듯하나, 큰 매력도 없는 제품이라고 판단됨. 알라키 10CS를 줄 세우기 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잔술로 경험할 것을 권함.

 

 

-테이스팅 노트(DT-Liquor 기준)

 

향: 넛맥, 아세톤, 시럽, 알코올, 무화과, 검은 체리, 서양 배, 쇠를 연상시키는 노트

 

맛(입안에서): 넛맥, 후추, 시럽, 스파이시

 

맛(삼킬 때): 오크, 토피, 모카, 넛맥

 

피니시: 넛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