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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리뷰

글렌알라키 8년 코발라이 쿼터 캐스크(The Glenallachie 8 Years Koval Rye Quarter Cask) 리뷰

DTfounder 2023. 1. 4. 12:51

 

글렌알라키 8년 코발라이 쿼터 캐스크(The Glenallachie 8 Years Koval Rye Quarter Cask)

 

-글렌알라키 8년 코발라이 쿼터 캐스크(The Glenallachie 8 Years Koval Rye Quarter Cask)

 

 

구매처: 춘천 세계주류

 

 

알코올: 48%

 

 

간략 평가: 제빵용 향신료의 레이어를 입힌 듯한 8년 숙성 위스키

 

 

구매 포인트: 낮은 숙성 년수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글렌알라키 제품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

 

 

-시음평

 

 

1. 소개

 

글렌알라키 8년 코발라이 쿼터 캐스크는 다양한 향미 구성 요소의 조합으로 위스키에 제빵용 향신료를 입힌 듯한 풍미를 보여주는 제품. 낮은 숙성 년수 위스키 특유의 정제되지 않은 느낌은 존재하나 이 정도면 합리적이며 특색있는 제품이라 생각됨.

 

 

2. 향

 

코발라이 쿼터 캐스크의 향은 '시럽(+ 꿀), 오크, 계피, 넛맥, 알코올, 바닐라, 배, 민트, 밀랍, 카다멈(생강과 달콤한 향이 섞여 있는 향신료)'으로 구성되어 있음. 전반적인 느낌은 제빵용 향신료를 연상시키며, 세세히 분석하면 다양한 향 노트를 감지할 수 있음.

 

 

2.1 코르크 개봉 직후

 

개봉 직후 여러 가지 향신료가 섞여 있는듯한 위스키 향을 감지할 수 있음. 시럽, 오크, 계피, 희미한 넛맥, 카다멈류의 향을 감지할 수 있음. 들숨의 초반부터 코를 자극하는 알코올과 앞서 언급한 향들을 느낀 뒤 부드럽게 깔린 바닐라와 배 노트도 느낄 수 있음.

 

 

2.2 노징잔에서

 

특이하게 개봉 직후임에도 노징잔에서 느껴지는 알코올의 존재감은 크진 않음. 들숨의 중반부터 느껴지는 정도. 노징잔에선 오크, 꿀 밀랍, 꿀과 시럽의 경계에 있는듯한 향, 계피와 넛맥을 섞은 듯한 향신료 노트, 카디멈, 미세하게 깔린 바닐라 노트까지 감지할 수 있음.

 

다 마신 노징잔에선 오크, 민트, 미세한 바닐라, 연한 배 향을 맡을 수 있음.

 

 

2.3 니트잔

 

노징잔과 동일한 향 구성요소를 감지할 수 있으며, 알코올은 들숨의 끝부분에 느껴짐. 코발라이 쿼터 캐스크는 니트잔에 마셔도 좋은.

 

다 마신 니트잔에서도 노징잔과 동일한 향 노트를 감지할 수 있음.

 

 

3. 맛

 

코발라이 쿼터 캐스크의 맛은 '스파이시, 시럽, 계피, 넛맥, 토피, 오크, 후추'로 구성되어 있음. 개인적으로 개봉 후 15~30일 정도 에어레이션 시킨 뒤 마시면 좋을듯 함.

 

 

3.1 입안에서

 

8년 숙성 위스키답게 스파이시가 입안을 강하게 자극하여 따갑다는 느낌을 줌. 시럽, 계피 그리고 넛맥 풍미도 감지할 수 있음.

 

 

3.2 삼킬 때

 

 

위스키를 삼키면 토피, 오크, 후추 풍미가 튀어 올라오며 그 뒤를 계피 풍미가 이어받음.

 

 

3.3 피니시

 

피니시는 계피와 오크가 차지하며, 전반적으로 씁쓸한 풍미로 구성되어 있음.

 

 

4. 정리

 

향과 맛 구성 요소의 일관성, 8년이라는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에서의 비교적 짧은 숙성 년수, 개성 있는 풍미 등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을 때 글렌알라키 8년 코발라이 쿼터 캐스크는 구매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됨. 가볍게 마시기에도, 향미를 분석하며 마시기에도 좋은 제품.

 

 

테이스팅 노트(DT-Liquor 기준)

 

향: 시럽(+ 꿀), 오크, 계피, 넛맥, 알코올, 바닐라, 배, 민트, 밀랍, 카다멈(생강과 달콤한 향이 섞여 있는 향신료)

 

맛(입안에서): 시럽, 계피, 넛맥, 강렬한 스파이시

 

맛(삼킬 때): 토피, 오크, 후추, 계피

 

피니시: 계피, 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