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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리뷰

글렌그란트 아보랄리스(The GlenGrant Arboralis) 리뷰

DTfounder 2022. 4. 18. 13:04

글렌그란트 아보랄리스(The GlenGrant Arboralis)

 

 

-글렌그란트 아보랄리스(The GlenGrant Arboralis)

 

 

구매 정보:

약 6만 원

2022-3

동부 마트(서울)

 

 

간략 평가: 바나나, 꿀 향미가 두드러지는 높은 가성비와 완성도를 보여주는 위스키

 

 

구매 포인트: 가볍고 직관적이며 생동감 있는 향미를 가진 6만 원대 위스키를 원하는 사람들

 

 

-시음평

 

1. 소개

 

글렌그란트 아보랄리스는 바나나 향미가 두드러지는 위스키. 개봉 직후임에도 감각기관을 피로하게 하는 알코올과 스파이시가 적으며, 생동감 있는 향과 직관적이지만 섬세한 맛이 특징.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자인 글렌피딕 12년, 글렌모렌지 X, 몽키숄더보다 높은 가성비를 보유하였으며, 그 이유는 [4. 정리]에서 언급해 보려 함.

 

 

2. 향

 

아보랄리스의 향은 '꿀, 바나나, 희미한 건포도, 희미한 꽃, 알코올, 풀(잔디), 희미한 나무'로 구성되어 있음. 밝고 생동감 있지만 단조로운 향. 바나나, 꿀을 제외한 나머지 향은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이내 밋밋해짐. 하지만 가격을 고려한다면 훌륭한 수준

 

 

2.1 개봉 직후

 

개봉 직후 바나나, 꿀, 꽃 노트가 섞인 향이 올라오며, 아보랄리스 향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음. 니트-노징잔에서 느껴지는 향 구성 요소는 동일하지만, 니트잔에선 생동감이 깎여나간 느낌. 향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노징잔'만 사용할 것을 권장함.

 

 

2.2 노징잔

 

잔에 따르면 바나나&꿀이 섞인 향을 발견할 수 있음. 개봉 직후임에도 알코올의 존재감은 약한 편. 들숨의 초반부터 느껴지나 피로감은 적음. 희미한 건포도는 희미하게 스쳐 지나가며, 희미하게 깔려 있는 꽃 향도 발견할 수 있음.

 

입체적인 향을 보유한 위스키의 경우, A 향에 익숙해지면 숨어 있는 B, C 향이 드러나는 구조. 그러나 아보랄리스는 활기찬 바나나, 꿀 향에 익숙해지면 빠르게 밋밋한 꽃 향이 드러남. 가볍고 직관적으로 잘 만들어진 패스트푸드 같은 향.

 

위스키를 다 마신 잔에선 풀(잔디), 희미한 나무, 미세한 바나나가 섞인 잔향을 발견할 수 있음.

 

 

2.3 니트잔

 

니트잔에선 동일한 구성 요소를 발견할 수 있으나, 향이 주는 생동감은 급격히 줄어듦. 바나나 터치가 가미된 꿀, 희미한 꽃 향이 섞여서 나며, 알코올, 건포도 향은 발견할 수 있음. 이 향에 익숙해지면(코가 피로해지면) 빠르게 밋밋한 바닥이 드러남. 오랜 시간 시향 할만한 입체적인 향은 아니기에, 향이 주는 즐거움을 빠르게 즐기고 시음할 것을 권장함.

 

위스키를 다 마신 니트잔에선 희미한 꽃, 풀, 꿀이 섞인 잔향을 발견할 수 있음.

 

 

3. 맛

 

위스키의 맛은 '꿀의 질감과 맛, 바나나, 희미한 레몬, 희미한 스파이시, 희미한 버터 스카치, 후추, 오크, 희미한 계피, 연한 초콜릿'으로 구성되어 있음. 이 가격대 싱글몰트, 블렌디드 위스키들이 보여주는 밋밋한 맛과 달리 아보랄리스의 맛은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괜찮은 수준.

 

 

3.1 입안에서

 

입안에선 꿀의 맛과 질감, 바나나, 희미한 레몬 노트를 느낄 수 있음. 특이한 점은 '꿀의 질감'. 꿀의 맛을 보유한 위스키는 많지만 질감까지 꿀처럼 느껴지는 경우는 찾기 힘들지만, 아보랄리스는 꿀을 연상시키는 질감이 느껴짐. 동시에 바나나, 희미한 레몬, 희미한 스파이시도 발견할 수 있음.

 

 

3.2 삼킬 때

 

위스키를 삼키면 후추, 오크 노트가 튀어 올라오며, 그 이후 희미한 버터 스카치 풍미가 스쳐 지나감. 특이한 점은 후추&오크 -> 희미한 버터 스카치로 변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점.

 

 

3.3 피니시

 

삼키며 느껴지던 희미한 버터 스카치는 피니시에서 천천히 희미한 계피 풍미로 변하며, 마지막엔 희미한 초콜릿으로 변하며 줄어듦. 초콜릿 노트는 이후 첫 맛에 영향을 줌. 삼키는 과정과 피니시에서 느껴지는 풍미들이 드러나는 시간이 길어서 빠르게 마시면 느껴지지 않을 수 있음.

 

 

4. 정리

 

약 6~7만원대 위스키들이 좋은 향에 비해 밋밋한 맛을 보유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뿐만 아니라 맛도 두드러지는 아보랄리스는 높은 구매 우선순위를 보유한듯함. 물론 글렌그란트 제품 특성상 향미가 섬세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진하고 강렬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비추.

 

꿀, 바나나 향미가 두드러지는 아보랄리스는 고도수 주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하며, 높은 가성비와 완성도를 가진 위스키라고 생각됨.

 

 

-테이스팅 노트(DT-liquor 기준)

 

​향: 꿀, 바나나, 희미한 건포도, 희미한 꽃, 알코올, 풀(잔디), 희미한 나무

 

맛(입안에서): 꿀의 질감과 맛, 바나나, 희미한 레몬, 희미한 스파이시

 

​맛(삼킬 때): 후추, 오크, 희미한 버터 스카치

 

​피니시: 희미한 계피, 희미한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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