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트 버번(Legent Bourbon) 리뷰

리젠트 버번(Legent Bourbon)

 

 

 

-리젠트 버번(Legent Bourbon)

 

 

구매 정보:

11만 원

2022-3

포켓 CU 어플

 

 

간략 평가: 일본 위스키의 섬세함과 우아함을 덧칠한 버번위스키

 

 

구매 포인트: 브랜드에 대한 선입견 없이 잘 만든 버번위스키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

 

 

-시음평

 

1. 소개

 

리젠트 버번은 훌륭한 가성비와 섬세함을 보유한 위스키. 실망스러운 여러 버번 입문용 위스키들과 달리 균형 잡힌 향미가 특징. 이정도 수준은 돼야 동일 가격대의 스카치에게 무시 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함.

 

 

2. 향

 

리젠트의 향은 '흑설탕, 적당한 아세톤, 깔려있는 캐러멜, 체리, 건과일, 바닐라, 다크초콜릿, 알코올'로 구성되어 있음. 향 구성요소 중 무엇 하나 선을 넘지 않으며 섬세하게 조합되어 있음.

 

 

2.1 개봉 직후

 

개봉 직후 '흑설탕, 약한 아세톤, 연한 바닐라'가 조합된 향을 맡을 수 있음. 버번 특유의 향(아세톤, 캐러멜, 바닐라)이 강하지 않아 기대감을 증폭시킴.

 

 

2.2 노징잔

 

노징잔에선 흑설탕, 약한 아세톤향과 더불어 뒤에 깔린 적당한 캐러멜, 체리류 과일, 건과일(셰리 캐스크에서 유발되는)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음. 이와 동시에 들숨의 초중반 부터 느껴지는 알코올과 연하게 깔려있는 버번 특유의 바닐라 향은 덤.

 

 

2.3 니트잔

 

니트잔에선 흑설탕, 캐러멜과 연한 바닐라 향이 먼저 느껴지며, 버번 특유의 아세톤향은 연하게 느껴짐. 노징잔과 달리 니트잔에선 언급된 향에 익숙해지면 다크초콜릿 노트도 발견할 수 있음.

 

 

3. 맛

 

위스키의 맛은 '설탕류 단맛, 구운 견과류, 스파이시, 오크 나무, 연한 숯, 초콜릿'으로 구성되어 있음. 맛 자체도 버번치고 부드럽고 섬세한 편이며, 향과 잘 어우러짐.

 

 

3.1 입안에서/삼킬 때/피니시

 

우선 입안에 퍼지는 적당히 고급진 설탕 단맛 뒤로 오크 나무, 적당한 스파이시를 느낄 수 있음. 삼키는 과정에서 구운 견과류 노트가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연한 숯의 쓴맛도 느껴짐. 언급한 오크와 스파이시함은 피니시로 이어지며 위스키를 마신 뒤 잦아드는 여운에선 다크초콜릿 노트가 연하게 느껴짐. 향처럼, 언급한 맛의 노트 역시 무엇 하나 튀지 않고 전체적인 조화를 이룸.

 

 

4. 정리

 

엔트리 버번위스키들의 경우 스카치 엔트리 위스키에 비해 급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음. 특히 싸구려 설탕 단맛, 강한 스파이시, 과한 버번 특유의 향미(아세톤, 바닐라, 캐러멜)가 향미 밸런스를 깨기 때문. 그러나 리젠트는 향, 맛, 피니시로 이어지는 맛의 탐구 과정에서 버번 고유의 특징과 더불어 섬세함, 조화로움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음.

 

 

개인적으로 최근 리뷰한 글렌피딕 제품들보다 더 잘 만든 위스키라고 생각되며, 비슷한 가격대의 버번위스키들과 비교해도 훌륭한 수준. 섬세한 향미 구성으로 인해 와인, 미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제품. 선입견 없이 '맛' 그 자체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

 

 

 

 

-테이스팅 노트(DT-liquor 기준)

 

향: 흑설탕, 적당한 아세톤, 캐러멜, 체리, 건과일, 바닐라, 다크초콜릿, 알코올

 

맛(입안에서): 설탕, 오크, 스파이시

 

맛(삼킬 때): 견과류, 연한 숯

 

피니시: 다크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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