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라워 14년 더블 캐스크(Aberlour 14 Years Double Cask Matured)
-아벨라워 14년 더블 캐스크(Aberlour 14 Years Double Cask Matured)
구매 정보:
약 14만 원
2021-12
춘천 세계 주류
간략 평가 : 이해하면 매력적으로 느껴질 어른들을 위한 위스키
구매 포인트 : 정향, 오렌지 껍질, 시럽, 모카, 나무 향미와 쓴맛을 보유한 위스키를 경험 해보고 싶은 사람들
-시음평
1.소개
아벨라워 14 더블 캐스크는 어른들을 위한 향미를 마시기 편하게 만든 위스키. 아벨라워 라인업을 경험할수록 초보자보다 경험자를 위한 위스키라는 것과 프랑스에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는 이유를 알게 됨. 확실한 것은 모든 사람을 위한 맛은 아니라는 것.
2. 향
14 더블 캐스크의 향은 '정향의 시원함, 오렌지 껍질, 초콜릿, 시럽, 약한 알코올, 희미한 바닐라와 토피'로 구성되어 있음.
2.1 개봉 직후
개봉 직후 정향, 토피, 오렌지가 조합된 향을 맡을 수 있음
2.2 노징잔
잔에 따르면 '시럽, 오렌지 껍질, 정향의 시원함, 초콜릿' 노트를 찾을 수 있으며, 멀리서 향을 맡는다면 희미한 바닐라와 토피 향을 발견할 수 있을 것. 전반적인 향의 강도와 알코올 부즈는 약한 편이며, 특정 향이 두드러지지 않고 여러 향이 묘하게 섞여 있음.
3. 맛
위스키의 맛은 '시럽의 단맛, 약한 스파이시, 나무, 민트, 모카커피, 정향의 쓴맛'으로 이루어짐.
3.1 입안에서/삼킬 때/피니시
첫 모금에서 시럽의 단맛과 약한 스파이시를, 삼키며 나무의 노트와 민트를, 첫 피니시에선 퍼지는 모카커피와 약한 정향의 쓴맛을 느낄 수 있음.
약한 스파이시는 피니시까지 이어지며, 오래 머금어도 존재감이 커지지 않아 위스키를 편하게 즐길 수 있음. 언급한 피니시의 모카 노트는 두 번째 모금부터 존재감이 희미해지며 그 자리를 커져가는 정향 쓴맛이 차지함. 쓴맛은 처음엔 불쾌하게 다가오지만, 마시는 양이 늘어날수록 존재 이유를 이해하게 되고 즐기게 되는 듯. 마치 어린아이가 쓴맛 때문에 커피를 싫어하다 시간이 지나며 그 풍미를 이해하고 즐기게 되듯, 이 위스키의 쓴맛도 이와 비슷하게 바라보길 권장함.
4. 정리
아벨라워 14 더블의 향미 구성은 단순하고 직관적이며 강한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은 아님. 첫 인상은 별로일 수 있지만, 마시다 보면 그 매력을 느끼게 되는 어른들의 맛. 현대 음식(Contemporary Cuisine)이 오뜨 퀴진(Haute Cuisine)에서 누벨 퀴진(Nouvelle cuisine) 전환되며, 진하며 직관적인 맛보다 연하고 오묘하여 생각을 요구하는 맛을 지향하는 것을 고려한다면 왜 프랑스에서 아벨라워 위스키가 인기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음. 12더블, 12논칠, 14더블에 존재하는 쓴맛과 향미 구성은 단순하게 바라보면 자칫 불편하겠으나, 설계 의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그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 개인적으로 단맛이 적은 음식과 페어링한다면 장점이 극대화 될거라 생각하며, 단순-강렬-자극적인 맛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겐 추천하지 않음.
-테이스팅 노트(DT-liquor 기준)
향: 정향의 시원함, 오렌지 껍질, 초콜릿, 시럽, 약한 알코올, 희미한 바닐라, 토피
맛(입안에서): 시럽 단맛, 약한 스파이시
맛(삼킬 때): 나무, 민트
피니시: 모카, 정향